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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

금쪽같은 내새끼 7회 "스마트폰"

2021.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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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쪽이는 6세 남아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하루종일 시도 때도 없마트폰을 차지하려 하고, 얻지 못할 경우 소리를 지르거나 폭력적이 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스마트폰은 tv와는 또 다른 사용패턴을 가진 기기로서 편리함도 있지만 부작용도 있습니다. 잘못된 사용습관은 성인, 아이 할 것 없이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마 모든 가정에서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에 고민이 많으실 거고, 앞으로 아이가 독립할 때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조절 능력'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 때문에 스마트폰 없이 살아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예전보다 훨씬 편하게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고, 누구나 멍하니 몇 시간을 허비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의 위험성을 누구나 인지하고 있지만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스마트폰 자체가 나쁜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노출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쳤을 때,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 어떻게 조절하느냐를 가르쳐주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여러 가지 팁이나 이론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WHO 스마트폰 사용지침(World Health Organization) 

현재 만 3세~9세 아동 중 100명 중 23명이 스마트폰 중독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WHO (세계보건기구)에서도 다음과 같이 연령대 사용지침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2세 미만 : 절대 금지(스마트폰, tv 등 모든 전자기기 화면 노출을 피할 것)

- 유아기 : 1시간을 넘지 않도록 (교육, 비교육 콘텐츠 모두 포함해서)

그리고 요즘은 초등학교에서 원격수업을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안 보여 주기 어렵습니다. 중학생이 되면 보통 개인 스마트폰을 가지게 되고요. 아이가 자랄수록 점점 통제는 어려워집니다. 그리고 아이가 주체가 돼서 스스로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아이와 협의하고 의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어린아이(6세 전후) 아이들은 스스로 통제하는 것이 절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무리 아이를 사랑한다고 해도 부모로서 확실하게 정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상황 예시 1

Q 아이가 정해진 시간을 넘어 동영상을 더 보고 싶어 한다면? 

A 무조건 정해진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아이를 통제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규칙입니다. 아이에게 더 보여주고 싶더라도 아이를 위해서 참아야 합니다. 정해진 시간을 보는 것은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참는 것, 불편을 감수하는 것, 규칙을 인지하는 것 등 아이에게 중요한 가르침을 줄 수 있습니다. 

 

- 안된다고 할 때는 분명하고 간결하게 합니다.

- '동영상은 정해진 시간만 봐야 한다'는 규칙만 인지시키도록 합시다. 아이와 대치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많은 훈육들은 나중에 하도록 합니다. 

 

- '잡는 훈육법'을 사용할 상황이 아니라면 하지 않습니다.

오은영 박사님의 훈육법 중에서 아이가 움직이지 못하게 잡고 이야기하는 훈육법이 있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아이가 말을 안 듣고 도망가고 떼를 쓴다고 무조건 사용하는 것은 안됩니다. 이 훈육법은 아이가 위험하게 하거나 다칠 위험이 있을 때,  즉 조절이 안 되는 행동을 통제하기 위한 것입니다. 아무리 부드럽게 이야기한다고 해도 훈육을 좋아하는 아이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나의 이야기에 순종적인 반응 보이지 않는다고 속상해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야기가 전달이 되는 것이지요. 


- 훈육을 할 때는 아이를 헷갈리게 해서는 안됩니다.

훈육을 하고 나서, 혹은 훈육을 하면서 아이를 달래는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보통

' 이건 위험해. 절대 하면 안 되는 거야'

라고 하면서 마음이 아파 아이를  쓰다듬는 행동을 하게 되면 아이가 굉장히 헷갈려한다고 합니다. 무서운 목소리로 훈육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단호하게 이야기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아이가 스스로 감정을 좀 추스르고 반성을 하는  시간을 주어야 그 능력이 자하게 됩니다. 

감정의 찌꺼기가 남아서 아이에게 불안감을 주어서도 안 되겠지만 미안한 마음에 너무 빨리 감정을 정리해 주는 것은 자제를 해야겠습니다. 

 

문제 해결

01. 스마트 폰을 하지 않을 때도 즐겁게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찾는 이유는 빠르고 쉽게 만족을 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을 하지 않을 때에도 즐겁고 재미난 활동을 하고 만족을 얻는다면 굳이 스마트폰에 의존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놀거리를 찾거나 책을 읽는다거나 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집안일하랴 일하랴 바쁘겠지만 방법을 잘 모르는 아이들에게 노는 방법을 가르쳐 줍시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런 습관들이 아이를 주체적으로 자라게 할 것입니다. 

 

각성조절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사람은 적당한 근육 긴장감, 자세유지 등을 할 때 뇌가 각성상태가 되고, 쉴 때는  각성상태가 풀리게 됩니다

하지만 각성조절이 어려울 경우 계속 신체적인 활동을 하게 되어  끊임없이 산만하게 움직이거나 뛰어다니고, 갑자기 소리를 지르거나 자신을 때린다던가 하는 행동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계속 움직일 경우

- 이유 없이 소리를 지르는 경우

- 감정이 건드려졌을 때 과도하게 흥분하고 상대방 혹은 자신한테 폭력을 사용

- 졸릴 때 오히려 각성을 올려서 잠투정을 하고 대화가 안 되는 경우

 

각성조절에 문제가 있는지 체크해 보기 (뇌의 각성상태와 관련이 있는 움직임들)

- 고개를 잘 숙이면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지

- 머리를 감길 때 머리를 숙여서 할 수 있는지

- 눈을 감고 앞으로 나란히를 잘할 수 있는지

- 까치발을 들고 다니지는 아닌지.

- 불균형한 바닥(계단, 에스컬레이터, 산길 등) 잘 다닐 수 있는지

- 잠투정이 너무 심한 편인지

 

 

 요즘엔 가까운 거리도 차를 이용하고, 앉아서 하는 활동이 많으므로 몸을 사용하는 시간이 예전에 비해 현격하게 줄었습니다. 그래서 하지의 안정감, 척추를 이용하여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몸의 사용이 많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몸과 마음과 뇌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아이의 각성상태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근본이 되는 몸의 움직임, 즉 대근육 운동을 시켜주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정리하자면

스마트폰 사용을 조절하는 능력 = 자기 조절 능력 & 주의 집중력 = 전정 고유감각 

전정 고유감각 = 대근육 사용량 증가시켜야 함

(운동신경 발달의 문제가 아니라 몸을 잘 사용하게끔 만드는 것)

 

아이는 교육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지만 그 교육을 받아들일 몸의 준비도 되어 있어야 합니다

 

[무브무브 대근육 운동]

가장 기초적인 단계입니다. 익숙해지면 지나치게 흥분하는 것이 줄고, 움직임을 잘 조절하는 능력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01. 눈을 감고 가만히 있기 : 흐느적거리거나 장난치지 않고 정숙을 유지해야 한다.

02. 허리 숙이기 : 인사하듯이

03. 팔 벌려 뛰기 -바로 서보기

04. 한 발로 서보기

05. 짐볼 위에 바른 자세로 앉은 다음 하체는 고정한 채 상체만 좌 울 3초간 틀어주기 (천천히 움직일수록 효과적이다)

04. 짐볼 위에 바른 자세로 앉은 채 구령에 맞춰 위아래로 움직여줍니다. 이때 손은 짐볼이나 무릎 위에 고정해 줍니다. 

 

 

팁 > 흥분할 때 소리자극에 더 흥분하기도 한다.

아이를 진정시키려고 큰 소리를 내거나 구박을 하면 더 흥분할 수 있으므로 가라앉은 톤으로 천천히 진정시켜 줍니다. 

 

팁 > 아이들이 매는 가방에 가벼운 짐을 넣어준다 (작은 생수통 등)

아이를 뒤에서 잡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05. 가만히 앉아서 10초 동안 정숙 유지하기

 

 

 

 

그 외 팁들 
고맙다의 반대말은 '당연하다'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가족을 꾸리면서, 생활하면서 우리는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소홀할 수 있습니다. 노년의 힘든 몸으로 손자 손녀를 돌 봐주시는 조부모님들, 사랑하는 아내, 남편 그리고 서로 돌봐주는 형제들.

각자가 자기 자리에서 모두 힘이 들기 때문에  그들에게 내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한 번씩 내가 내가 그들에게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적어보고 그것을 '고맙다'라는 말로 바꿔봅시다. 

고마움을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모두에게 힘이 될 것입니다. 

 

문제가 있다면 그것을 사람에게 찾으면 안 됩니다. 

가정에서 벌어지는 갈등 상황에서 대화를 할 때 조심해야 될 것은 문제는 문제로 다뤄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제를 사람에 두고 대화를 하면 갈등은 풀어지기는커녕 더 골이 깊어지게 됩니다. 

"당신이 그때 그래서 그런 것 아니냐"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다"

등의 대화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이가 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하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면 '스마트폰을 찾는 상황'에 집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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