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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

금쪽같은 내새끼 8회 "통제형 아이"

202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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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금쪽이는 통제형 기질을 가지고 4살 아이이고, 이런 아이들을 훈육하는 노하우를 알 수 있습니다. 프랑스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각 나라의 육아 특징도 살펴볼 수 있고,  수면교육을 하신다면 참고할만한 내용이 있습니다. 

큰 문제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회차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육아를 함에 있어 중요한 철학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묵직한 내용이기도 했습니다. 

 

 

01. 수면교육에 대하여

 : 수면교육을 시킨다면  참고할 사항들

 

02. 미운 4살의 특징

 : 훈육선언

 : firm & wirm

 

03. 통제형 기질의 아이

: 제한된 허용

 

04. 기타

- 신체화 현상, 아이들이 스트레스

 

 

수면교육

프랑스식 육아에서 '공간'은 가족구성원 '개인'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공간, 부모의 공간은 서로 존중됩니다. 해서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부모와 떨어져 잠을 자는 교육을 받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때 수면교육이 반드시 필요한 일처럼 유행이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저희 부부도 시도해 보았다가 아이를 잡을 뻔해서 깨끗하게 포기했었지요.

'어차피 나중에는 같이 자고 싶어도 못할테니 어릴 때 조금이라도 품에 안고 자는 것이 좋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로 저도 가족이 집단으로서의 소속감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존중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각자 자신의 삶을 챙겨야 하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육아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이의 독립'이니 '수면교육'은 그런 관점에서 매우 좋은 방법이기는 하나, 반드시 수면교육을 통해야만 한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상황과 여건에 맞게, 가족의 분위기와 각자 의견에 따라 결정하는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수면교육이 힘들 것 같으면 다른 부분에서 아이의 독립심을 키워주면 그뿐입니다. 

 

수면교육의 의의가 매우 좋다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아이가 너무 어리다면 어두운 것이 무서울 수도 있으니 아이를 안심시켜 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 잠이 들때까지 옆에 있어주기

- 엄마 아빠의 목소리가 나오는 인형은 안겨주기

- 아이들이 익힐 수 있는 루틴을 만들어주면 좋습니다. 

  : 씻고 - 안마해 주고 - 책 읽기 - 수면

 

 

 

 

미운 4살의 특징 (만 3세 36개월) 


36개월 정도 되면 운동기능이 발달하여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집니다. 언어능력도 좋아짐에 따라 이해력 발달하여 상황을 파악하고 자신의 의견이 표출할 수 있습니다. 좋고 싫음을 좀 더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표현합니다. 
하지만 나이의 한계로 '자기 중심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이것은 '이기적인' 것과는 다릅니다. 자신의 의사가 지배적이어서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타인의 입장에서 이타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래서 남은 위해 행동하거나 참는 것을 이해하기 힘듭니다.

<예시>

"내일 오빠가 시험이니까 조용히 해야 돼' 

"???" (내일 오빠가 시험인거랑 내가 노는 거랑 무슨 상관이지?)

 

타인의 입장에서 상황을 보는 능력은 만 6세부터 시작됩니다. 기본적으로 생활 질서, 규칙, 기준을 잘 배워야 합니다.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따라야 하는 것이 규칙입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허락을 구하는 게 아니라 알려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줄래? " 이렇게 할까?" 가 아니라
" 이렇게 해야 되" 가 되어야 합니다. 

 

훈육선언

- 부모가 아이와 함께 앞으로 어떻게 할지 함께 약속하는 것입니다. 

- 허용을 자주 해왔던 부모라면 이런 계기를 통해 아이에게 상황을 인지시켜줍니다. 

 즉, 금쪽이가 이제 해야 될 것, 하지 말아야 될 것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firm & warm

: 지시는 단호하게 태도는 따뜻하게 (무섭지 않게)

아이들에게 훈육을 할때에는 분위기를 무섭게 하여 강하게 억압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명확하게 해야 하지만 아이들이 느끼는 것은 무서움이 아닌 단호함이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아이를 달래면서 너무 부드럽게 한다면 아이를 더 헷갈리게 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에게 가르칠 땐 단호하되, 잘했을 땐 칭찬을 아끼지 말고 해 주세요. 

 

지금 내 앞에 있는 아이가 나를 만나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커간다고 생각하세요. 진심으로 바란다면 어른들의 표정과 행동 억양에 다 표현이 되고 아이들은 그것을 기가 막히게 알아챕니다. 

통제형 기질의 아이

통제형 기질의 아이들은 모든 상황을 자신이 컨트롤해야 된다고 느낍니다. 통제하는데서 안정감을 느끼는 아이들은 사람이 낮은 자리, 물건의 위치 등 모든 것을 지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원했던 방향과 다르거나 예상했던 결과와 다르면 일반적인 속상함을 넘어 격분하고 좌절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런 성향은 '독재와 리더쉽' 사이에서 균형을 이룹니다. 잘 성장하면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간섭이 많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예시 1>

상황 > 금쪽이는 수면교육중입니다. 엄마 아빠가 아이들은 눕히고 방에서 나간 뒤부터 계속 엄마를 찾습니다. 아이가 심하게 울고 불고 하자 참다못한 아빠가 달래주기 위해 들어갔지만, 금쪽이는 아빠가 들어왔다고 더 난리를 칩니다. 

 

원인 > 우선 아이가 혼자 잠을 자기엔 어린 나이여서 시작된 일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상황을 자신이 통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엄마를 끝까지 오라고 한 것입니다. 하지만 엄마가 아닌 아빠가 들어오자 자신의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는 상황에 더 화가 난 것입니다. 

 

<예시 2>

상황> 손님이 와서 같이 식사를 합니다. 또래 아이들도 있습니다. 금쪽이는 늘 식사예절에 대해 엄격하게 교육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금쪽이는 밥을 먹다가 장난을 치고 말을 듣지 않습니다. 평소에는 잘하던 금쪽이이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원인 > 평소에 자기 밥은 혼자서 먹어야 한다고 교육은 받은 아이들입니다. 하지만 다른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밥을 먹여주는 모습을 보고 혼란스러워합니다.

 

원인 > 금쪽이는 관심이 매우 중요한 아이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고 느꼈을 때 큰 소리를 낸다던가 재롱을 부린다던가 하여 이목을 끌려고 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 아이들이 목적지 (예:문방구)를 향해 간다고 했을 때, 목적지에 집중하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금쪽이의 경우엔 목적지를 가는 길에 인사도 하고 교감을 하고 싶어 하는 아이입니다. 

 

해결 > 제한과 한계설정을 해주는 방법으로 해결합니다. <제한된 허용> 

아이가 적절하지 못한 상황과 장소에서 관심을 끈다면 한 번쯤은 받아들여주고 그 행동의 제한을 알려줍니다. 

"우리 금쪽이가 물구나무서기를 잘하네~ 하지만 위험하니까 이제 여기선 하지 않는 거야~"

그래도 아이가 만족하지 못한다면 노래를 시켜본다던가, 적당한 액션을 주고 가라앉힙니다. 

 

 

기타

아이들의 스트레스와 신체증상

아이들은 배가 아프거나 머리가 아프다고 말할 때가 많습니다. 병원에 가도 딱히 이상이 없고 아이가 자주 그런 것을 호소하게 되면 간혹 '꾀병'이 아닌지 의심할 때가 있습니다. 꾀병은 아이가 '잘 놀다가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하고 나서야 아프다고 할 때'라고 합니다.  

 

일단 아이가 통증을 호소할 때는 어디가 진짜로 아픈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증상이 있으나 신체에는 문제가 없는 경우, 이것은 '신체증상'이라고 하는데 그 원인은 스트레스로 좁혀집니다. 아이가 긴장하거나 압박을 받고 있진 않은지 살펴봐야 하고, 우선 아이의 심리 상태를 안정시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쪽같은 내새끼'에 출연한다는 것은 자신과 아이의 얼굴을 공개하고 가정의 문제를 세상에 드러내야 하는 엄청난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아이와 내 가정의 행복을 찾고 싶다는 부모로서의 결심과 용기는 그저 지켜보는 사람으로서는 고개가 숙여지는 일이고 존중받고 보호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금쪽같은 내새끼'는 많은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육아는 끝이 없는 공부라 이렇게 블로그에 적고 있습니다만 적어도 이 블로그에서 만큼은 그분들의 신상이 노출될만한 이미지나 내용은 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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